- 기자명 권석림
- 입력 2006.09.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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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이 체결로 한국과 루마니아는 원자력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경험, 기술, 정보 및 인력 교류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 루마니아의 원자력분야 교육훈련 계획 수립에도 협력함으로써 양국은 원자력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80년대초 월성원전과 동일노형인 CANDU-6원전 5기를 동시에 건설 착수했으나, 재원조달문제로 인해 1991년에 공사를 중단하고, 1호기만 공사를 지속해 지난 1996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호기는 2000년에 공사를 재개해 내년 6월 준공예정이다. 공사재개를 준비중인 3,4호기는 총 22억 유로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한수원, 루마니아SNN, 캐나다 AFCL, 이탈리아 앤살도(Ansaldo)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으며, 현재 한수원은 루마니아 잠정 투자자 13개사에 포함돼 있다.
한전은 이번 협력협정 서명식을 포함한 ‘한-루 원자력산업 협력의 날’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력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루마니아 원자력산업계에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루마니아 원전시장 참여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루마니아 전력산업은 화력, 수력, 원자력으로 운영되며 설비용량 17,357MW, 발전량 56,800GWh 로 20년 이상된 설비가 전체설비의 약 50%를 점유하고 노후상태가 심각하다.
원전은 1개 호기만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전력수요의 10%를 담당하고 있다. 기후변화 협약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루마니아는 현재 주변국으로부터 전력을 수입하는 실정이나 체르나보다 3,4호기가 완공되면 수출까지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