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9.48달러, 브렌트 84.98달러, 두바이 83.7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70달러 하락한 배럴당 79.48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94달러 하락한 84.9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16달러 상승한 83.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달 유통 및 온라인 소비 등 소매판매가 6771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1.0% 감소에 이은 두달 연속 감소세로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 부문 역시 축소됐다. 미 클리블랜드 연은이 미 경제활동에 대해 조사한 베이지북에 의하면 지난달 제조업 부문 생산은 전월대비 1.3% 감소했다. 

미 연준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기준 금리를 최대한 빠른 속도로 5%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또한 "(기준 금리를) 5%가 약간 상회할 정도로 인상해야 한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반면 세계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을 전월대비 하루 8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IEA는 "이 중 절반인 4만배럴은 중국의 경제활동 증가로부터 비롯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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