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산·학·연 기술교류회 개최 현황 정보 공유

▲전력연구원이 개최한 해상변전소 친환경 전력기기 운영 기술교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이 개최한 해상변전소 친환경 전력기기 운영 기술교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이 2025년까지 해상변전소용 친환경 변압기 운영관리기준을 개발한다. 

전력연구원은 19일 전기산업진흥회, 노르웨이선급(DNV), 현대일렉트릭, 전기연구원, 한양대, 유호전기공업 등 산·학·연 관계자 80여명과 해상풍력 연계형 친환경 전력기자재 운영기술 교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전 해상풍력사업단은 국내 해상풍력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해상변전소 및 해상풍력 연계용 전력기자재 개발현황 및 진단·운영기술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발제가 이어졌다.

한전은 2030년까지 전북 서남권 및 신안에 2.7GW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양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절연소재를 적용한 해상변전소를 구축해야 하고, 친환경 전력기기에 표준화된 운영기준과 예방진단절차 확립도 필요한 상황이다.

전력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해상변전소용 친환경 변압기 절연유 운영기술 및 국산화 기술 개발'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합성 절연유가 적용된 변압기의 열화진단기술을 개발하고, 국외에서 전량수입하는 합성 에스테르 절연유에 대한 핵심 합성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연구원은 열화진단기술 확보를 위해 친환경 변압기를 모사한 환경에서 가속열화실험을 수행해 절연유내 열화생성물과 분해가스 및 절연손실을 분석하고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에스테르 절연유의 다양한 원료별 합성시험을 수행하고 최적조건을 도출해 표준화된 제조기술과 관리기준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중인 초고압 친환경 전력기기가 원활한 현장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각 설비들의 신뢰성 및 적합성 검증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국내외 인증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해상변전소용 친환경 변압기 운영관리기준 개발을 적기 완료해 건설 예정인 대용량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원활한 그리드 연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친환경 전력기기 운영관리기준 개발로 설비 내부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화재 및 설비고장을 예방함으로써 해양오염을 예방할 것"이라며 "관련 업계의 기술자립도 향상을 위해 민간 기술사업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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