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이투뉴스 발행
[이투뉴스 사설] 수소경제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 경기도 평택시와 남양주시, 충남 당진과 보령, 전남 광양시, 경북 포항시 등 6개 도시를 새로이 수소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울산, 완산, 안산에 이어 수소도시로 선정된 6개 기초 지자체에는 앞으로 4년간 국비 200억원과 지방비 20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에도 105억원이 책정됐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과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파이프라인, 튜브 트레일러 등 이송시설과 연료전지 등 활용시설의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평택시의 경우 평택항 중심의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추진을 위해 수소항만, 블루수소 생산특화단지, 수소모빌리리티 특구 등을 조성해 대한민국 수소 경제벨트의 중심으로 위상을 다진다는 목표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에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다른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수소경제중심 자족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신도시내 공공주택, 공공청사 및 체육문화센터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 및 수소버스, 수소 청소차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당진은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 제철소, LNG 기지 및 당진항 등이 입지한 이점을 활용해 사람살기 좋은 클린 수소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주택, 대학교 기숙사, 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등을 도입하며 수소생산공장과 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 수소배관 7.5km를 구축한다.
보령시 역시 충남도 및 관련기업 등과 별도로 5조원을 투자해 보령 LNG 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특화사업으로 냉열 특화사업단지내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인근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수소공급 여건을 활용해 수소전용 항만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아래 19km에 달하는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포항시 역시 포스코를 통한 수소공급 이점을 살려 블루밸리 산업단지내 수소연료전지산업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예타를 추진 중이며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로의 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지자체의 야심찬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또한번의 발걸음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