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가스-서울씨엔지-아우토크립트-레브모빌리티 MOU
얼라이언스 구축…충전 인프라 구축과 기반사업 확장 시너지

▲(왼쪽부터) 김광수 서울도시가스 기획부문장, 배상준 서울씨엔지 대표,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 심상홍 레브모빌리티 대표가 협약서를 보이며 동반행보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수 서울도시가스 기획부문장, 배상준 서울씨엔지 대표,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 심상홍 레브모빌리티 대표가 협약서를 보이며 동반행보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투뉴스] 도시가스사와 모빌리티 관련 기업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기반 사업 확장에 손을 잡았다. 

도시가스공급사인 서울도시가스(대표 박근원, 김진철)와 CNG충전 사업자인 서울씨엔지(대표 배상준), 자율주행보안 회사인 아우토크립트(대표 김의석),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인 레브모빌리티(대표 심상홍)가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 흐름에 맞춰 충전 인프라 구축과 기반 사업 확장에 협력체계로 시너지를 더한다.

이들 4사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아우토크립트 본사에서 진행된 전문역량을 살린 협력 경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주도해가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사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 사이트 발굴 ▶택시차고지 급속충전소 구축 및 운영 사업 ▶정책사업 참여 및 신규 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도시가스그룹에서 출시한 전기차 충전 브랜드 ‘서울이브이’ 를 통해 법인택시 운수사를 대상으로 급속충전소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지난해 10월 런칭한 전기차 충전 운영사업 브랜드 ‘SEOULEV’는 서울씨엔지가 운영사를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아우토크립트와 레브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소 구축이라는 사업모델을 추가함으로써 종합 모빌리티 회사로서 한걸음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고, 서울도시가스와 서울씨엔지는 충전소 인프라 확대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기존 법인택시 운수사들은 전기택시를 도입하면서 LPG 차량 대비 길어지는 연료 충전시간, 빈번한 충전기 고장, 높은 전기 택시 구매 비용 등의 이유로 확산을 망설여 왔다. 

이에 따라 이들 4사는 이번 전략적 협약을 통해 200kW급의 급속 충전기 구축, 신속한 유지보수 체계 구축, 저렴한 충전 요금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로 운수사들이 고심하는 애로점을 해결하고 전기택시 도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택시 운행 데이터 활용 사업, 전용 플랫폼 구축 등 여러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각사의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마케팅, 시공, 관리 등 전방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이브이’가 경쟁력을 갖춘 충전 사업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의 단순한 서울도시가스그룹 계열사 간 협력 모델에서 한 단계 도약해 실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협업 모델로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전기차 충전은 단순 충전이 아니라 신원·결제 등 민감한 정보가 오가는 거래인만큼 금융보안 수준으로 고도의 보안이 필수"라며 "ISO15118 최신 규격 등 모든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충전 인프라 플랫폼 그리고 관리 시스템(CSMS)을 통해 이번 협업의 순조로운 진행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심상홍 레브모빌리티 대표는 “차량과 운전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운영전략 및 시각화된 경영지표를 제공하는 레브모빌리티의 플랫폼에 전기차 충전 데이터까지 반영하면, 더 폭넓은 결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운수사업자들의 충전기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나아가 친환경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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