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MWh 전기에너지 생산… 25만명이 1년 사용 가능

▲매립장 내부에 있는 메탄 성분의 매립가스를 포집하는 수직가스포집정 모습.
▲매립장 내부에 있는 메탄 성분의 매립가스를 포집하는 수직가스포집정 모습.

[이투뉴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한 가스를 이용해 23만MWh의 전력을 생산했다고 25일 공개했다. 이는 25만명 가량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매립지공사는 자체사용량 등을 제외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해 380억원의 수입을 창출했다.

매립지공사는 2007년 3월부터 매립장 내부에서 폐기물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매립가스(메탄함량 50%)를 50MW급 LFG 발전시설 연료로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해오고 있다.

지난해 포집한 매립가스는 2억900만㎥로 이 중 1억6700만㎥를 50MW 발전시설 연료로 활용했고, 나머지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의 연료로 활용하거나 소각 처리했다.

특히 50MW LFG 발전시설은 전력판매수입을 창출할 뿐 아니라 매립가스가 대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 악취를 차단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

김진 매립지공사 에너지사업부장은 “폐기물 처리 패러다임이 매립에서 자원순환으로 변해가는 만큼 우리 공사도 폐기물로 자원과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강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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