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국내 환경기술 국제사회 진출 비용 절감 기대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지난 한 해 환경 분야 국가표준(KS) 86종에 대한 국제표준(ISO)과의 일치화를 완료하고, 이를 통해 국내 환경기술이 국제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 국가표준은 산업서비스 제공방법과 절차를 통일하고, 환경제품의 생산 효율을 높여 기업 활동을 돕는 등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 및 서비스를 보장하는 기준이다.

국가표준의 국제표준 일치화 작업은 사용자 요구와 국제표준 변경사항 등을 반영해 민관합동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표준심의회를 거쳐 이뤄졌다. 일치화가 완료된 국가표준은 e나라-표준인증시스템(standard.go.kr)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국가표준이 국제표준과 일치되면 환경기술 개발 및 제품 생산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해외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번에 국제표준과 일치된 국가표준은 물환경 분야 28종을 비롯해 토양 8종, 대기환경 5종, 대기배출원 5종, 실내공기질 6종, 지하수 및 상하수도 서비스 6종, 제품환경 16종 등 모두 86종이다. 특히 ▶토양 서식 생물을 이용한 오염 조사 ▶오염물질이 고등식물의 발아 및 성장에 미치는 영향 측정 방법 등 다양한 토양 분야 측정 기술이 포함됐다.

환경과학원은 올해 교통환경, 대기배출원, 대기환경, 물환경, 생활소음  분야 등 국가표준 139종에 대해서도 수요자 활용도 조사 및 국제표준 변경사항 등을 산업표준심의회 검토를 거쳐 국제기준과 일치화할 계획이다.

이수형 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국가표준은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수요자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올해도 우리나라 고유의 국가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하는 등 표준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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