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글로벌기업 제치고 700억원 2건 따내
재생에너지 확대 유럽국가서 추가수주 기대

▲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이 네덜란드로 수출되고 있다.
▲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이 네덜란드로 수출되고 있다.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 나형균)이 380kV급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로 독일 초고압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대한전선은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송전망을 운영하는 TSO(Transmission System Operator) 테넷(TenneT)이 발주한 한화 7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프로젝트 2건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는 독일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380kV 초고압 지중(地中) 전력망을 새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독일에 가장 높은 전압인만큼 수행업체 과정에 전력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 및 품질평가가 철저히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앞서 2019년 대한전선은 테넷이 발주한 네덜란드 남부 해안(Hollandse Kust) 38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신뢰를 쌓았다. 이번 사업에서도 초고압케이블과 접속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턴키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독일에서 다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연이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내 입지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수주로 독일 초고압 시장의 포문을 연 만큼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독일 및 주변국가에서 추가 수주의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해 왔다. 영국의 대형 랜드마크 사업인 런던파워터널2단계(LPT2) 프로젝트를 포함해 유럽 각국에서 주요사업을 수주하며 실적을 늘리고 있다. 

네덜란드법인(2019년), 덴마크지사(2021년), 스웨덴지사(2022년) 등을 추가 설치하고 현지 밀착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대한전선 당진공장서 출하되는 초고압케이블
▲대한전선 당진공장서 출하되는 초고압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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