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연료추진선 2022년 354척→2028년 875척
1월 저유황유 대비 LNG벙커링 가격경쟁력 불리

[이투뉴스] 전 세계 연간 LNG벙커링용 소비량이 2021년 171만톤에서 2026년에는 839만톤으로 연평균 37.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확정된 선단의 물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규모로, 수요는 LNG연료추진선 증가 추세에 따라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LNG벙커링 선박은 올해 1월말 기준 43척이 운항 중이고, 18척이 발주에 들어가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최소 61척 최대 82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가 보고한 ‘노르웨이 선급협회(DNV) 2023년 1월 통계 동향’에 따르면 LNG연료추진선은 2022년 354척이다. 오는 2028년에는 875척에 달해 증가율 1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운영·발주 중인 모든 선박 가운데 6940척이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사이에 13.7% 증가한 수치다. 스크러버 장착에 의한 대응이 5023척으로 가장 많지만 지난 1년간 늘어난 선박은 321척으로 증가율이 6.8%에 불과한 수준이다. 아직까지 스크러버 장착이 많은 것은 기존 선박들이 대체 연료로의 엔진 개조가 불가능하거나 투입비용이 과다해 탈황 설비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LNG연료선박 채택에 의한 대응은 신규 건조를 중심으로 지난 1년간 181척이 늘어나 875척에 이른다. 증가율 26.1%로 스크러버 장착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배터리는 페리, LPG는 LPG캐리어, 메탄올은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연간 LNG벙커링용 소비량은 2021년 171만톤에서 2026년 839만톤으로 연평균 37.5% 증가한다. 이런 예측은 현재까지 확정된 선단의 물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LNG연료추진선 추세에 따라 증가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LNG벙커링 가격은 변동폭이 큰 가운데 상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1월말 현재 로테르담 기준의 LNG벙커링 가격은 1055달러로 전월 1424달러 대비 35% 증가했다. 전년동기 1638달러에 비해서는 36% 하락한 수치다.
 
저유황유 대비 LNG벙커링 가격은 2021년 1분기에는 460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2022년 3분기 말에는 2670달러 대 631달러로 4.2배까지 치솟았다. 이는  LNG 가격 자체가 급등세를 띤 데 따른 큰 변동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LNG벙커링 가격의 변동폭은 최대치는 8월 4545달러, 최저치는 12월 1424달러로 219%에 달해 안정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반면 저유황유 벙커링 가격의 변동폭은 최대치는 6월 919달러, 최저치는 12월 543달러로 69%에 그쳐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글로벌 LNG가격이 하향세를 나타내 벙커링 가격에 반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LNG벙커링의 상대적 가격경쟁력은 여전히 불리하다는 판단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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