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2786대 판매 전년대비 29% 증가
한국 4년 연속 세계 수소차 M/S 54%로 1위

[이투뉴스] 지난해 세계 수소차는 상용차를 포함해 모두 2만2786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중국 시장이 크게 성장한 반면 미국과 일본 시장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시장 전문기관 H2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한국이 1만3166대가 판매되어 4년 연속 세계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4882대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면서 2위(M/S 21%)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861대(M/S 4%)에 그쳐 전년대비 감소율 65%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2707대(M/S 12%)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버스, 트럭 등 수소상용차는 5046대(22%)를 기록해 지난해 1907대(11%)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해 향후 수소차 부분에서 수소상용차 부분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기업별로는 현대차가 1만1947대(세계 M/S 52%, 상용차 포함)로 최초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일본의 도요타는 3924대(M/S 17%)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34% 감소하는 실적을 남겼다. 

특히 현대차는 금년에는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인 ‘HTWO광저우’ 가동에 따라 중국시장 침투가 본격화되면서 수소차 판매에 한층 탄력을 받아 세계 판매 1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수소차 보급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지방정부에서 기획하는 수소차 보급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서고 있어 금년도 수소차 보급대수는 전년도 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국내 수소차 판매도 정부가 올해 수소차 보급대수 목표를 1만7000대로 설정한데 힘입어 세계 최초로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친환경차가 전기차 중심으로 업체들의 전략이 변화되고 있으나 수소차의 장점인 장거리 이동 및 짧은 충전시간 등의 장점에 따라 수소상용차, 수소선박, 수소드론 등 다양한 모빌리티분야에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전기차도 시장이 급격히 성장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만큼 수소차도 본격 시장성장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수소차는 점진적으로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가 최초로 2만대를 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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