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발전소 현장서 실증사업 추진

▲남동발전 본사
▲남동발전 본사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석탄화력 질소산화물(NOx) 제거에 쓰이는 요소수 대체물질 실증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이달부터 발전소 현장에서 요소수를 탄산암모늄(NH₄4CO₃NH₄)으로 대체하는 실증사업을 수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2021년 남동발전은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 수급대란이 발생하자 작년 11월 국내 중소기업과 협약을 맺고 발전사 최초로 탄산암모늄 사용 실증화 사업에 참여해 왔다.

탄산암모늄은 암모니아와(NH₃)와 이산화탄소(CO₃)의 합성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카프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공동 연구로 탄산암모늄의 질소산화물 제거 효과를 확인했고, 지난해 5월 환경부로부터 화학물질 등록 승인을 받아 NOx 제거약품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요소수 대비 장점도 많다. 불순물 발생량이 적고 반응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100% 국내 제조가 가능해 향후 해외의존도가 높은 요소수를 대신해 공급망 불안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실증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요소수에 의존하던 질소산화물 저감 물질을 탄산암모늄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발전소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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