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獨 함부르크서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협약
10MW이상 대형터빈기술 국내 도입 전기마련

▲8MW급 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터빈
▲8MW급 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터빈

[이투뉴스] 지멘스가메사의 대형 해상풍력터빈을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날이 머지 않았다.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사업부 CEO와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해상풍력 나셀조립과 항만 터빈 조립, 해상풍력 건설 및 해상서비스 제공 등을 내용으로 하는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했다.

작년 6월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구속력을 갖는 협력을 본격화 한 것이다.  

지멘스가메사는 2017년 지멘스 풍력사업 부문과 스페인 풍력회사인 가메사 합병을 통해 탄생한 글로벌 탑티어 풍력회사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누적 19.4GW의 터빈을 공급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6MW급 직접구동형 터빈부터 14MW에 이르는 상용 해상풍력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 두산중공업 시절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장·최다 터빈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 탐라해상풍력 등에 90MW를 공급했고, 한림해상풍력에도 터빈을 납품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2026년부터 국내 해상풍력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두산은 국내 공장에서 지멘스가메사의 해상풍력터빈 나셀을 생산하고, 항만에서 터빈 현장조립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해상풍력 프로젝트 건설과 운영관리 서비스도 맡기로 했다.

3~8MW급 중형 해상터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10MW이상 대형기종으로 넓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사업부 CEO는 “혁신적인 당사의 해상 다이렉트 드라이브 나셀 기술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해상풍력 기술을 한국에 도입하고자 한다"면서 "한국시장에 대한 두산의 깊은 이해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자체 해상풍력 모델과 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제품 고도화와 모델 다변화 등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사업부 CEO와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해상풍력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했다.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사업부 CEO와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해상풍력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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