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집계 태양광 무역통계…모듈 수출액 15.4억달러

▲국내 한기업의 모듈 생산라인
▲국내 한기업의 모듈 생산라인

[이투뉴스] 지난해 태양광산업의 무역흑자가 4억1570만달러(한화 약 52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대비 4억 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다.

9일 무역협회가 집계한 태양광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 수출액은 16억4770만달러로 2021년 대비 37.98% 증가했다. 또 같은기간 수입액은 12억3210만달러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

밸류체인별 수출액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 7140만달러, 셀 2850만달러, 모듈 15억4780만달러 등이다. 폴리실리콘과 셀 등의 원소재는 수출이 각각 32.2%, 92.2% 감소했으나 모듈은 113% 늘었다.

반대로 원소재 수입액은 두자릿수로 증가했으나 모듈 수입액은 20.6% 감소, 모듈 수출이 무역수지 흑자의 1등 공신임을 시사했다. 국가별 수출증가율은 미국 202.8%, 중국 44.2%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관세기구(WCO) 제7차 HS개정으로 태양광 셀과 모듈의 HS 6단위 코드가 분리돼 수입산셀을 활용한 국내 제조모듈이 한국을 원산지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커져 국내 모듈기업의 수출시장 개척 가능성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의 신성장·원천기술 범위에 '고효율 N형 대면적 태양전지와 이를 집적한 모듈화 기술'을 반영해 국내기업의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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