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가격차 꾸준히 좁혀져

[이투뉴스] 경유값이 석달째 내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넷째주부터 12주 연속 하락세다. 작년 상반기처럼 경유를 휘발유보다 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도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대비 3.0원 상승한 리터당 1578.6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올초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을 축소(37%→25%)한 이후 휘발유값은 꾸준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셋째주만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가 나머지 기간에는 전부 올랐다. 

반대로 경유가격은 15.0원 하락한 1632.8원으로 집계, 1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제 경유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이것이 국내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휘발유가격은 내리고, 경유가는 오르면서 둘의 가격차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한때 리터당 최대 235원(주간 평균 기준)까지 벌어졌던 것이 지난주에는 54.2원으로 좁혀졌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보다 싸게 경유를 판매하고 있다.  

지역별 휘발유값을 보면 서울이 1661.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울산이 1543.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내 원유 수입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0달러 내린 배럴당 81.0달러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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