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백합나무 분해기술 학계 주목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바이오에너지연구센터 이오규 박사팀이 나무에서 에탄올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백합나무를 초임계상태에서 30초 내지 1분의 짧은 시간에 포도당으로 분해시키는 기술로 학계에서도 괄목할 성과라는 평가받고 있다.


숲가꾸기 산물 등으로 나오는 목재 130만t을 활용해 생산되는 에탄올로 국내 수요 가솔린양의 2%를 대체한다면 연간 3000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하는 동시에 16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상업화한 바이오메탄올이 옥수수 전분과 같은 식량자원을 원료로 하고 있어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 기술은 재생산이 가능한 산림자원을 이용한다"며 "식량위기로부터 자유스러울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 시간과 에너지 비용절감 측면에서 경쟁국 기술에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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