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이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민간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국고지원을 받아 투자를 하면 민간 단독으로 추진했을 때보다 성공률과 투자회수율이 배 이상 높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3년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공단의 해외자원개발 민간지원사업은 자원개발 과정에 필요한 기술·자금·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단 측은 "1978년부터 2021년 사이 공단(정부)이 지원한 사업 244건과 민간이 단독으로 추진한 사업 307건의 성공률을 비교한 결과 지원사업의 성공률과 투자회수율이 각각 3배와 2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리스크가 큰 사업인 만큼 적절한 정부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날 공개된 해외자원개발 진출기업 지원계획에 따르면, 공단은 핵심광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탐사에서 생산까지 전주기 기술지원을 통해 민간의 핵심광물 투자를 집중지원한다.

우선 해외조사사업 대상에 선정된 민간업체에게 조사비용과 기술력을 지원한다. 규모에 따라 조사비용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며, 특히 수입량이 많고 중요도가 높은 핵심광물에 대해서는 선정가점 및 비용의 20%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잠재성을 먼저 확인한 뒤 민간에 이양하는 '인큐베이팅 탐사', 국내 수요에 맞는 해외 유망프로젝트를 발굴해 정보를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 광산평가 기술력을 활용해 통합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기술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공단 홈페이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황규연 공단 사장은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단계별 기술서비스를 지원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민간의 해외광물개발 참여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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