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과 동일하게 기초생활 및 차상위계층에 최대 59.2만원

[이투뉴스]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서울에너지공사(사장 이승현)는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위해 동절기 지역난방비(1∼4월)를 최대 59만2000원까지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지역난방 공급구역에 있는 기존 에너지바우처(가구당 30만4000원) 대상자는 최대 28만8000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 기초수급 및 차상위계층 중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세대에도 최대 59만2000원 한도 내에서 난방요금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장애인, 다자녀가구, 국가유공자 등 기존 지역난방비 감면 대상에 대해서도 1∼4월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감면요금을 2배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 대상 및 금액 모두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동일한 수준이다.

서울시와 공사는 2008년부터 60㎡ 이하 임대아파트 및 사회복지시설의 기본요금 감면과 임대아파트 대상 사용요금 10% 할인 등을 시행하는 등 에너지복지요금을 적용했다. 더불어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도 혜택을 늘려왔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최근 공급구역 내 아파트 난방효율 개선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 및 컨설팅도 펼치고 있다. 노후 아파트단지 등을 대상으로 지역난방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열교환기, 밸브 등 주요 설비의 에너지 손실요인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운전 방법 개선 및 가동조건 변경 등을 자문해 준다.

지역난방 효율개선 현장점검은 오는 3월 말까지 주택용 28개단지, 56개소와 함께 업무용·공공용 건물 106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와 공사는 지역난방요금 지원대상자가 신청절차, 방법 등을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를 통해 적극 안내하는 한편 공사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서도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지역난방비 지원이 에너지 요금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설비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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