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황계측기 설치 4개소에서 최대 6GW 개발
추가 사업개발 및 발전사업허가 취득 추진중

▲BP와 딥윈드오프쇼어가 한국 해상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 양사 경영진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P와 딥윈드오프쇼어가 한국 해상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 양사 경영진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영국 최대 석유기업인 BP(브리티시 페트로리엄)이 해상풍력발전기업인 딥윈드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와 합작사를 세워 한국의 해상풍력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양사는 14일 합작사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딥윈드오프쇼어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초기 해상풍력 프로젝트 합류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개발 예정용량은 4개소 최대 6GW 안팎이다.

이들 기업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2%로 높이기로 한 한국이 해상풍력의 선도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P는 국내에서 40년 이상 석유와 LNG, 윤활유 공급사업을 영위해 왔다. 딥윈드오프쇼어는 한국에서 전문성을 갖춘 전담팀과 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모기업인 크누센 그룹은 국내 조선사 최대 고객사 중 하나로 2006년부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앞서 2021년부터 딥윈드오프쇼어는 4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풍황계측기 설치를 완료했다. 향후 BP와 풍황 계측 시스템을 추가 설치하고 발전사업 허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마티아스 바우젠바인 BP 해상풍력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성장일로에 있는 BP의 해상풍력사업 확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딥윈드오프쇼어와 든든한 파트너와 일하게 돼 기쁘다. 한국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해상풍력을 개발하고 있어 에너지전환에 기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호근 딥윈드오프쇼어 한국 대표는 “국내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BP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우리의 유능한 개발팀과 조달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뛰어난 BP의 프로젝트 수행능력은 매우 훌륭한 조합"이라며 "지역사회 및 국내 공급망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재생가능한 전기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역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P는 미국에서 모두 1.7GW의 육상풍력을 운영하고 있다. 지분참여를 포함하면 글로벌 해상풍력 용량이 5.2GW에 달한다. 특히 영국에서 독일에너지기업 EnBW와 아일랜드해 모건모나 프로젝트와 스코틀랜드 북해 모벤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사업의 발전용량은 약 6GW이다. 미국에서는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4.4GW규모 엠파이어 윈드 및 비콘 윈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딥윈드오프쇼어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 해상풍력 개발 및 운영기업이다. 스웨덴 및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고, 노르웨이에서 프랑스 EDF 리뉴어블스와 Utsira Nord와 SNII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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