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의원 "역대 최대 손실에 그들만의 잔치"

[이투뉴스]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에너지공기업 부채가 천문학적으로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전과 가스공사 직원 5.5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은 작년 기준 각각 한전 8452만원, 가스공사 9357만원에 달했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전과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두 공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직원수는 5004명으로 전체 직원의 18%이다. 2021년보다 억대 연봉자가 2.6% 늘었다.

기업별로는 한전이 전체 직원 2만3563명의 15.2%인 3589명이 억대 연봉을 받았고, 가스공사는 이보다 비중이 높아 전체(3288명) 직원 3명 중 1명꼴(34.3%)로 연간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이주환 의원은 "지난해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두 기업이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고 국민들은 난방비 폭탄과 전기료 인상으로 살림이 팍팍해지는데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대규모 적자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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