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올해 1월 판매량·금액 3% 감소…난방비 줄 듯 

[이투뉴스] 난방비 급등으로 걱정이 많았던 1월 지역난방 열판매량이 전월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12월보다 1월 판매량이 더 많다. 하지만 평균기온이 12월보다 내려가면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올해 1월 열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판매금액이 2793억원으로, 작년 12월 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12월보다 1월 열판매량이 많다는 점을 들어 올해도 전월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한난이 공개한 열 판매금액은 한난이 공급하는 사용자에 부과되는 열판매 총액으로, 세대별 편차는 있을 수 있지만 각 세대가 부담하는 1월 난방비는 전월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작년 12월 열요금과 1월 열요금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국내 지역난방 공급업체는 35개(산업단지 병행사업자 포함)에 달하지만 한난이 2021년 기준 전체 353만 세대 중 50%에 달하는 174만 세대를 공급하는 만큼 집단에너지 사용가구 전체적으로 12월에 비해 1월 요금이 소폭이나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1월 공사의 열 판매액이 감소한 것은 12월 대비 평균 외기온도가 1.4℃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너지효율개선지원단 컨설팅 활동과 더불어 고객들이 에너지절약에 적극 나선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국민 여러분의 에너지절약 노력에 화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공사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 완화와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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