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진 에경연 실장 '신재생에너지 발전코스트 전망'서 밝혀

오는 2010년 태양광의 발전단가가 현재 kW당 25~80달러 수준에서 10~15달러 사이로 급감하고 풍력은 현

재 10~12달러에서 2~4달러로 낮아져 화석에너지 발전단가를 추월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실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코스트 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5일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각 신재생에너지원의 kW당 투자비는 소수력이 1000~5000달러, 태양광이 4500~7000달러, 집광형 태양광이 3000~6000달러, 바이오 500~4000달러, 지열 1200~5000달러, 풍력 850~1700달러 등이다.

 

또 2010년 예상되는 발전단가는 소수력과 바이오가 kW당 2달러로 가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열과 풍력 역시 각각 2~3달러, 2~4달러로 단가 경재력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경진 신재생에너지연구실장은 "최근 고유가 장기화와 가스, 석탄가격 동반상승으로 입지 조건이 양호한 수력, 지열, 바이오 등이 발전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풍력은 2010년에 화석에너지 경쟁력을 따라잡고 태양광도 조만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술혁신이 이뤄지거나 환경 등 외부비용이 에너지믹스에 포함되는 상황을 가정하면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은 한층 제고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기술개발 단계를 통과한 신재생원은 한동안 생산원가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지만 기술혁신 등의 시장변혁이 일어나면 비용과 가격이 급강하하고 원자력, 천연가스, 석탄 등은 연료가격 위험 외에 에너지안보, 환경보전 등 외부비용이 덧대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부 실장은 "석탄, 가스 등의 전통에너지는 위험과 수익이 동시에 큰 '위험연료'에  속하고 신재생에너지는 위험과 수익이 적은 '무위험연료'에 해당된다"며 "최적의 연료믹스는 기존 화석연료믹스에 신재생에너지패키지 비율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재생에너지 패키지를 옵션에 포함시켜 비용과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것이 RPS 도입의 이론적 근거가 되고 있다"면서 "향후 수명주기원가분석(LCCA)을 정교화시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설득력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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