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6.16달러, 브렌트 83.05달러, 두바이 81.9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침체우려와 달러가치 강세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1.18달러 하락한 배럴당 76.1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02달러 하락한 83.0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도 전일보다 0.49달러 하락한 81.9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지표 회복, 인플레이션 둔화강도 약화, 견조한 고용시장 등으로 미 연준(Fed)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된 것이 유가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실제 미국의 이달 S&P 종합(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2을 기록, 전월대비 3.4 상승했다.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확장, 낮으면 수축을 의미한다. 

달러가치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3% 상승한 104.17을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의 원유감산 소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최근 알렌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내달 원유감산(하루 50만배럴) 결정은 시장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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