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가격 지난해 최대 235원 높다 하락
23일 주유소판매가 휘발유가 더 비싸

▲휘발유·경유 가격 변동 추이. 오피넷 캡쳐.
▲휘발유·경유 가격 변동 추이. 오피넷 캡쳐.

[이투뉴스] 8개월여 동안 지속됐던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역전 현상이 막을 내렸다. 경유가격 고공행진으로 부담을 느끼던 차주들이 한시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79.28원, 경유는 1578.37원을 기록했다. 8개월여 만에 휘발유값이 경유값을 앞질렀다. 

휘발유·경유의 가격역전 현상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이달 중순 두 유종의 가격이 엇비슷해지면서 엎치락뒤치락하더니 한달 후부터는 경유가 휘발유를 완전히 넘어섰다. 11월 마지막 주에는 리터당 235.8원(주간 평균가격 기준)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휘발유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37%→25%)로 가격이 소폭 오른 반면 경유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휘발유값이 경유값을 따라잡았다.

실제 경유가격은 지난해 11월 넷째주부터 지난주까지 13주 연속 내림세다. 11월과 비교하면 현재 300원가량 더 싸다. 반대로 휘발유가격은 소폭 올랐다. 정부가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줄이면서 가격이 자연스레 상승,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50원 가까이 올랐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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