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5.39달러, 브렌트 82.21달러, 두바이 80.0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1주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러시아 원유공급이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44달러 상승한 배럴당 75.39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61달러 상승한 82.2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76달러 하락한 80.07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러시아가 다음달 서부 항구의 원유수출을 전월대비 25% 줄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25% 물량은 하루 62만5000배럴가량으로 이는 앞서 러시아가 예고한 내달 원유감산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현재 러시아 에너지부는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절하고 있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7일 기준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765만배럴 증가한 4억7904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210만배럴)한 물량보다 3배 이상 많다. 9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제가동률 하락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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