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해외자원협회장 정기총회서 자원안보 강조
핵심광물 확보전 치열하지만 국내는 예산감축 기조

▲김동섭 해외자원개발협회장(석유공사 사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김동섭 해외자원개발협회장(석유공사 사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투뉴스] "지난해 석유공사가 방출한 비축유가 1485만배럴인데, 이는 1991년 걸프전 이후 지금까지 방출한 총합보다 많은 양이다. 자원안보 및 자원민족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역시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섭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4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자원개발 필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니켈·리튬 등 핵심광물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국내는 여전히 기지개를 못 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해외자원개발 협회 예산은 전년보다 2억원 감소한 16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출범 이후 가장 적다. 홍보비와 인건비를 가장 큰폭으로 줄였다. 홍보비는 1100만원, 인건비는 1억5000여만원 감축했다. 

권순진 광해광업공단 자원본부장은 "해외자원개발을 본격적으로 해야할 타이밍인데 반대로 홍보비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면서 "자원개발에 대한 대국민 인식재고가 필요한 만큼 홍보분야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김동섭 현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또 부회장단으로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명성 SK어스온 사장, 이흥범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 등을 재선임했다. 가스공사는 최연혜 사장으로 변경됐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공급망 강화 위한 제도개선▶자원안보특별법 제정지원▶해외자원개발사업 융자심의분과위원회 운영 ▶탄소중립 분야 맞춤형 교육 ▶대학 인력 양성 ▶신규 회원사 확충 등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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