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때 수주 4개 정부 거쳐 전체 완공 목전
APR1400 노형 국내·외서 10기 건설·가동

▲24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전경. 한전컨소시엄이 이명박정부 때 수주해 4개 정부를 거치며 4200MW를 완공했다. ⓒ사진제공_한전
▲24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전경. 한전컨소시엄이 이명박정부 때 수주해 4개 정부를 거치며 4200MW를 완공했다. ⓒ사진제공_한전

[이투뉴스] 한전컨소시엄이 건설한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 3호기가 2호기 상업운전 11개월여 만에 추가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1~3호기 누적 가동량은 4.2GW이다. 한전(사장 정승일)과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3호기<사진>가 24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명박정부 때인 2009년 수주한 해외 원전사업이 박근혜, 문재인정부를 거쳐 윤석열정부에서 8부 능선에 오른 형국이다.

앞서 바라카 3호기는 작년 6월 운영허가와 핵연료장전, 같은해 9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단계별 출력상승시험 등을 완료하고 전력계통 연계를 거쳐 이번에 상업운전을 본격화 했다. 1호기와 2호기는 21년 4월과 지난해 3월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단 한건의 불시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1~3호기 연속 1년 미만 간격으로 차질없이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기록도 남겼다.

특히 3호기는 국제표준과 기술기준을 준수하며 연료장전 후 상업운전까지 2호기 대비 4개월, 1호기 대비 5개월의 기간을 단축했다. UAE원전은 1400MW급 경수로인 APR1400 노형으로 국내외서 모두 10기가 건설·운영되고 있다. 아랍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자 최대규모 무탄소 발전원으로 에너지안보 강화와 UAE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et Zero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탈탄소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는 UAE는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COP28(2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를 연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모하메드 UAE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든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라고 발언했는데,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도 3호기 상업운전을 적기에 달성해 양국 원전협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팀코리아 대표 책임감을 갖고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UAE 바라카원전 3호기
▲UAE 바라카원전 3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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