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 내년 예산집행 계획 확정

현재 1.8% 수준인 폐기물에너지화 비율을 2012년까지 31%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내년 한 해 폐기물에너지 자원화에 344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또 온실가스 통계구축, 기후변화 적응과 대국민 홍보에 280억원이 투입되고 환경기술을 나노(NT) 등의 첨단기술과 접목하는 환경융합신기술개발사업에 50억원이 새로 배정된다.

 

환경부는 지난 1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3조7410억원 규모의 '2009년도 환경예산 투자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통해 폐기물에너지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부처 소관예산은 올해보다 4.2% 증액되는 가운데 상하수도에 1조8384억원, 수질 3627억원, 자연 3345억원, 대기 3076억원, 폐기물 3037억원, 환경정책 2096억원 순으로 책정된다.

 

이 가운데 단순 소각 매립되는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폐기물자원화 예산이 올해 32억원에서 344억원으로 대폭 늘어나고, 폐기물 에너지화 비율 목표도 2012년 31%로 확대된다.

 

범지구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종 온실가스 대응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4배 가량 증액된다. 환경부는 통계 구축ㆍ기후변화 적응ㆍ대국민 홍보 예산을 올해 74억원에서 내년 280억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환경산업육성융자금 100억원을 책정하고 환경융합신기술개발사업에 50억원을 새로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광희 환경부 기획조정실 과장은 "한정된 재원을 주요 국정과제와 환경현안 등 긴요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노력했다"며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집중투자로 신성장동력 확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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