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比 가스수입액 73.2% 크게 증가
최근 10년 월평균 수입액보다 56억달러↑

▲월별 에너지수입액 추이 (단위 억달러)
▲월별 에너지수입액 추이 (단위 억달러)

[이투뉴스] 에너지수입액이 8개월째 150억달러 이상 고공행진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통관자료와 무역통계를 기초로 집계한 수출입실적을 보면, 2월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수입액은 153억달러(한화 약 20조2700억원)로 작년 2월 대비 3.6% 증가했다.

최근 10년(2013~2022년) 월평균 수입액(97억달러)보다 56억달러 많다. 작년 8월 185억달러로 연중 최고값을 찍은 에너지수입액은 이후로도 153억~177억달러를 오가며 떨어지지 않고 있다. 

2월 부문별 수입액은 원유 72억5000만달러, 가스 61억8000만달러, 석탄 18억7000만달러 등이다.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원유수입은 전년동월대비 0.1% 줄었으나 가스는 동절기 에너지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량을 늘리면서 73.2%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501억달러로 전년동기와 견줘 7.5% 줄었고, 수입은 554억달러로 3.6% 늘어 무역수지는 5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 무역수지 적자액은 작년 11월 70억8000만달러, 같은해 12월 47억7000만달러, 올해 1월 126억5000만달러 등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수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동절기 수요에 따른 에너지 수입이 여전히 큰 규모를 유지하면서 무역적자가 발생했다"며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