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포노믹스’ 가치 재조명 받으며 매년 약 20% 성장
빅2 격돌…경동나비엔 온수매트 vs 귀뚜라미 카본매트 

[이투뉴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서는 ‘잠’이 중요하다. 오픈서베이에서 발표한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는 답변이 각각 48%, 53%에 달한다. 그러나 조사대상 대부분이 수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70% 이상이 수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수면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는 ‘숙면을 못해서(76.9%)’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스러운 수면을 위해서는 수면 시간은 물론, 수면의 질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면에 대한 고객 니즈의 증가는 ‘잠’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베게, 매트리스, 이불 등 숙면에 1차적인 영향을 주는 침구류를 넘어, 온도, 조명 등 건강한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 역시 고려 대상에 포함되고 있는 것. 실제로 수면의 질 향상을 목표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제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확대되며 슬리포노믹스(수면경제)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슬리포노믹스란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숙면을 위한 소비'를 뜻한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은 지난해 3조원 규모로, 2011년 4800억원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8년 사이 5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성장세가 가파른 슬리포노믹스 시장에서 가치를 재조명 받는 제품 중 하나가 난방매트다. 수면 시간 동안 피부에 직접 닿은 채로 오랜 시간을 사용하는 제품 특성과, 수면에 있어 온도가 가지는 중요성으로 인해 숙면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난방매트 시장은 1990년대 1세대 전기매트에 이어 2010년대 전기열선 대신 온수를 사용하는 2세대 온수매트가 대세를 이루더니 최근에는 신소재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한 3세대 카본매트가 부각되고 있다. 

난방매트 시장 규모는 2012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5000억원대로 커져 매년 15~20%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견 생활가전업체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에는 고급화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난방매트 시장은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빅2를 형성하는 추세다. 프리미엄 매트 시장은 정확한 온도제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더욱 건강한 수면을 돕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 최적의 숙면온도 선사하는 경동나비엔 

▲매트를 돌고 보일러로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센싱해 설정 온도를 구현하는 기술력과 0.5도 단위의 정밀제어로 한 단계 진화한 경동나비엔의 프리미엄 온수매트.
▲매트를 돌고 보일러로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센싱해 설정 온도를 구현하는 기술력과 0.5도 단위의 정밀제어로 한 단계 진화한 경동나비엔의 프리미엄 온수매트.

난방매트 시장에서 ‘숙면온도’는 제품에 대한 선호를 가르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온수매트의 프리미엄 시대를 연 주인공은 경동나비엔이다. 세계적인 온도제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온도를 구현하는 동시에, 다양한 편의기능과 안정적인 품질,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품은 물론 온수매트 시장에 대한 신뢰도까지 높였다. 특히 숙면에 있어 온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KAIST, 단국대 등과 연구를 진행하며 최적의 숙면온도를 찾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온도제어 기술력은 정평이 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프리미엄 온수매트를 론칭하면서부터 적용해온 독자적 제어 기술인 ‘듀얼온도센싱’이다. 보일러에서 매트로 내보내는 물의 온도만 제어하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매트를 돌고 보일러로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센싱해 설정 온도를 구현한다. 사용자 환경에 따른 변화까지 반영해 정확한 온도를 구현하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는 기존에 1도 단위로 조절이 가능했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0.5도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에서 호평을 받았던 다양한 기능들도 여전하다. ‘빠른난방’ 기능으로 미리 데워 놓을 필요 없이 바로 포근한 온도를 느낄 수 있으며, 1mm의 초슬림 매트는 온수의 따뜻함을 몸에 그대로 전달하는 동시에 매트리스 느낌까지 그대로 살려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기분해 살균수가 매트 내부에 흐르는 물을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셀프이온케어’ 기능도 그대로 탑재됐다.

고객의 꿀잠을 돕는 슬립케어시스템 또한 경동나비엔 온수매트의 장점이다. 수면 중 체온변화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최적의 온도 변화를 구현하는 수면모드와 미리 지정 해놓은 요일과 시간에 따라 온수매트가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주간예약’, 30분 단위로 시간 별 온도를 설정해 각 개인만의 수면 패턴을 만들 수 있는 ‘맞춤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수면 온도 제어도 가능하다.   

경동나비엔은 합리적 가격으로 간편한 사용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도 최적의 숙면온도를 선사하기 위해 ‘DC온열매트’도 선보였다. 온수매트보다 편리한 사용성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도 맞춤형 솔루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제품은 전원 연결만으로 바로 사용이 가능해 보다 쉽게 숙면 온도를 경험해 보려는 고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직류 저전압 방식(DC)을 사용해 전자파에 대한 걱정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편안한 숙면을 위한 세심한 기술은 괄목할만하다. 매트 일정 부분에서만 온도를 측정하는 기존 전기매트 제품과 달리 매트부 전체의 온도를 감지하는 ‘스마트히팅케어’ 기술을 적용해 과열 없이 설정 온도를 일정하게 구현한다. 이를 통해 너무 덥거나 추워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없이 사용자들의 숙면을 돕는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숙면의 가치가 조명 받는 시대에 숙면 온도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서 경동나비엔은 최적의 숙면 온도를 선사하는 ‘나비엔 메이트’를 통해 고객들의 활기찬 일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본매트로 난방매트 트렌드 바꾼 귀뚜라미

▲본체와 탈부착이 가능한 스마트 리모컨을 탑재해 최대 7미터 밖에서도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귀뚜라미의 2023년형 카본매트 온돌.
▲본체와 탈부착이 가능한 스마트 리모컨을 탑재해 최대 7미터 밖에서도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귀뚜라미의 2023년형 카본매트 온돌.

귀뚜라미는 보일러업계 최초로 난방매트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시중의 저가 온수매트와 차별화되는 고성능 온수매트인 ‘귀뚜라미 온돌매트’를 출시해 프리미엄 온수매트 시대를 열었다.

프리미엄 온수매트 시장을 견인하던 귀뚜라미는 지난 2019년 순환수 직접 가열 특허 기술과 초슬림 매트로 완성한 ‘2020년형 귀뚜라미 온돌 온수매트’ 출시를 마지막으로 온수매트 사업을 접었다. 귀뚜라미가 주목한 것은 ‘카본매트’다. 카본열선을 사용하는 차세대 난방매트로 기존 1세대 전기매트와 달리 전자파 걱정이 없고, 물을 사용하는 2세대 온수매트의 누수, 세균, 물 제거·보충 등의 불편함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20년 보일러업계 최초로 신개념 난방매트인 카본매트를 처음 선보인 귀뚜라미는 2020년, 2021년에 이어 3년째 카본매트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난방매트 세대교체를 선도하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올해 '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새롭게 내놓고, 난방매트의 세대교체를 넘어 언제나 따뜻하고 건강한 숙면을 보장하는 침실의 필수 아이템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귀뚜라미의 ‘2023년형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난방매트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OLED 터치패널이 적용된 스마트 리모컨은 다양한 한글 표현과 음성 안내 기능을 지원하고, 별도 건전지가 필요 없이 리모컨을 본체에 연결하면 충전이 이뤄진다. 

난방매트의 핵심인 열선은 특허받은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적용했다.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의 고온도 견디는 아라미드 소재를 중심선으로 사용하고, 2중 특수 피복으로 감싸 80만회 굽힘 테스트를 완료해 안전성을 보장한다. 또 카본열선에서 원적외선을 방출해 피부 속까지 온기를 전달하고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매트의 품질도 최고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매트는 아동용 섬유제품 인증과 라돈 및 토론에 대한 안전 시험을 완료했고, 저전압(매트 DC 24V)을 사용해 더욱 안전하며, 전자기장환경인증(EMF)을 획득해 전자파 걱정이 없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슬립테크와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잠잘 때 체온 변화에 따라 숙면 온도를 유지해 주는 자동온도조절 시스템, 9시간 동안 33℃의 포근한 온도를 유지하는 취침 기능, 2시간 동안 50℃의 고온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찜질 기능, 매트 좌우 온도를 각자 체온에 맞도록 1℃ 단위로 개별 제어하는 분리난방 등 다양한 맞춤 온도 숙면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2023년형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귀뚜라미의 난방 기술력과 쾌적한 수면을 위한 슬립테크 기능이 결합해 고객들에게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최상의 숙면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일러 기술 50년, 온수매트 기술 1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1세대 전기장판과 2세대 온수매트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3세대 카본매트를 통해 난방매트 시장의 혁신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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