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투자 2000MVA급 단락발전기 증설
시험가능기기 기존 25종에서 41종으로 확대

▲LS일렉트릭 PT&T에서 단락발전기 설치하고 있다.
▲LS일렉트릭 PT&T에서 단락발전기 설치하고 있다.

[이투뉴스] LS ELECTRIC(LS일렉트릭) PT&T(전력시험기술원)가 세계 6위권 민간 전력시험소로 거듭난다. LS일렉트릭은 실계통에서의 전력기기 성능확인을 위해 필요한 단락발전기(Short-circuit Generator) 1기를 추가 증설했다고 2일 밝혔다. 

단락발전기는 차단기나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성능을 확인·평가하기 위해 실제 계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전류를 모의 시험하는 설비다. 단락전류라고도 불리는 사고전류는 전력 선로간, 또는 대지간 접촉으로 정상전류보다 수십배 이상의 전류가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PT&T는 2000MVA급 단락발전기 1기를 보유한 글로벌 10위권 시험소로 평가받아 왔으나 이번 추가 증설로 설비용량을 4000MVA로 키워 CESI(이탈리아, KEMA), 전기연구원(KERI), 지멘스, 도시바, ABB 등에 이어 세계 6위권 시험소로 올라서게 됐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사업밀착형 제품에 대한 시험 수요 급증로 발생한 시험정체를 해소하고, 대외 잠재고객의 시험 의뢰를 충족시키기 위해 2020년부터 300억원을 들여 증설을 추진했다.

발전기 2대를 독립·병렬 운전으로 운용함으로써 평균 2개월의 시험 정체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험효율을 85%이상 높일 전망이다. 또 시험가능기기를 25종에서 41종으로 확대하고, 최근 북미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UL기종 관련 시험대응력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PT&T는 2000MVA 용량의 민간기업 최초 단락시험설비와 고전압·신뢰성 시험설비를 갖춘 세계 10위권 연구소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2020년 선제적으로 발전기 증설을 추진, 최근 시험수요 급증에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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