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0.46달러, 브렌트 86.18달러, 두바이 84.1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판매가격 인상과 달러가치 약세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십여일만에 80달러대에 진입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0.78달러 상승한 배럴당 80.4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35달러 상승한 86.1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0.88달러 오른 84.11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내달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석유판매가격(OSP)를 인상했다. 아시아의 경우 대표 유종인 '아랍 라이트'는 전월대비 0.50달러 '아랍 헤비'는 2.50달러 각각 인상했고, 유럽은 최대 1.30달러까지 올렸다.

달러가치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소폭 인상, 유럽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지속 예상 등으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22% 하락했다.

실제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16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다가오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0.5%p)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은 최근 시작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시장예상 및 작년 실적보다 낮은 5.0% 안팎으로 제시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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