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6.66달러, 브렌트 82.66달러, 두바이 81.9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Fed)의 긴축기조 지속과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전망 하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92달러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63달러 하락한 82.6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도 전일보다 2.61달러 큰 폭으로 떨어진 81.99달러에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는 등 긴축의지를 재차 강조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종금리가 이전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달 금리인상 폭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전망치 하향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리스는 올해 WTI 유가전망을 직전 전망치 대비 배럴당 7달러 낮춘 87달러, 브렌트유는 6달러 낮춘 92달러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바클리스는 "서방 제재에도 불구 러시아 공급이 예상보다 견고하게 유지됨에 따라 전망치를 내렸다"고 풀이했다. 

한편 주요 6개국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05% 상승한 105.67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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