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5.72달러, 브렌트 81.59달러, 두바이 81.8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 연준(Fed)의 긴축지속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94달러 하락한 배럴당 75.72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07달러 하락한 81.5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또한 전일보다 0.19달러 내린 81.8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예상보다 높은 고용건수가 발표될 경우 이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2월 신규 고용건수는 전월대비 20만5000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수치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던 만큼 이번에도 높을 수 있다고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증시하락도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가상자산 취급은행인 '실버게이트' 청산소식 등에 미 3대 증시는 2% 안팎으로 떨어졌다. 

반면 프랑스 노동자파업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프랑스에서 정부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정제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 석유제품 공급이 일부 중단됐기 때문이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스는 "지난 화요일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현재 석유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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