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파워와 10일 금형 소재 제작 계약 체결
UAMPS CFPP발전소 2029년 77MW 6기로 구성

▲뉴스케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_뉴스케일파워 제공
▲뉴스케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_뉴스케일파워 제공

[이투뉴스]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자로) 파운드리'를 새 모토로 내건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올 하반기 SMR 원자로 제작에 착수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미국유타주 발전사업자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 공급용이다. 

아이다호주에 건설될 예정인 이 SMR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기당 77MW 원자로 모듈 6대로 운영될 예정이며, 전체 설비용량은 462MW로 국내 1세대 원전보다 작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작년 4월에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과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말에는 원자로 제작도 시작한다. 양사는 2029년께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SMR 설계인증을 법제화,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뉴스케일 SMR 사업이 원자로를 제작하는 단계로 접었들었고 2020년대 후반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는 SMR 시장에서 뉴스케일파워가 앞서 나가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인 두산과의 확고한 협력관계로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뉴스케일 SMR에 대한 관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0년 뉴스케일파워는 SMR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 모델이 유일하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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