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의원, 미회수 물량 23만개 주장

불량 가스밸브제품이 부착된 LPG용기 55만개가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은 6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지경부와 가스안전공사가 가스누설이라는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는 에쎈테크 제품에 대해 KS인증을 취소한 뒤에도 판매를 묵인, 현재 시중에 55만개의 불량 LPG통이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경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지난 3월 에쎈테크의 가스밸브가 불량임을 확인하고 7월2일 KS 인증 취소와 함께 판매금지도 의결한 반면 열흘 뒤인 12일 다시 회의를 열고 판매중지를 해지시켰다.

 

또한 지난 6월 가스안전공사에서 회수명령을 내렸지만 이행실적도 68%에 그치고 있어 대상 제품 74만개 중 51만개만 회수돼 미회수 물량이 23만개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치명적 불량품이어서 KS 인증이 취소됐음에도 기존 생산된 재고는 팔아도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기표원은 KS 인증 취소 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표시제거 및 제품수거 명령을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LP가스는 서민들과 식당 등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료"라며 "서민들의 안전을 위해 차단용 가스안전밸브를 정부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쎈테크는 LPG용 가스밸브 1위 업체로 KS인증이 취소된 뒤, 지난 7월 가스안전공사의 '검'인에 다시 합격하고 9월초에는 KS공장 인증도 다시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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