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급등 때 소비량 자동 감축 보상 가능

▲AMI-스마트기기 기반 Auto DR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전력거래소·BGF리테일·파란에너지·메를로랩가 15일 BGF리테일 사옥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 류철한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 김상일 전력거래소 시장본부장,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
▲AMI-스마트기기 기반 Auto DR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전력거래소·BGF리테일·파란에너지·메를로랩가 15일 BGF리테일 사옥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 류철한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 김상일 전력거래소 시장본부장,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

[이투뉴스] 전력수요가 일시적으로 급등할 때 자동으로 조명이나 냉방기기 전기사용량을 줄여 수요감축(DR)에 참여하는 Auto DR 사업이 편의점 사업장을 상대로 실증에 들어간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15일 BGF리테일(대표 이건준)·파란에너지(대표 김성철)·메를로랩(대표 신소봉)사(社) 등과 AMI(양방향계량기) 및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Auto DR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사용량과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 전기 사용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해 자발적 전기절약과 수요 반응을 유도하는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이다.

수동적 절감과 가정용에 의존한 기존 국민DR 방식과 달리 자동 수요감축과 상업용 확대로 DR 참여율과 전력감축량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의 기술을 실증하고 확산시켜 기업의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전력거래소와 3사는 편의점 Auto DR 실증과 관련, 실증 사이트 선정과 현장 지원 및 DR 참여 실적분석, ESG 경영 효과 검증과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상업용 시설 대상 DR제도 연계 사업모델 확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상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은 협약식에서 “DR제도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이 정립돼 제도가 더 발전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류철한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은 “전력 감축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전력소비 감축과 동시에 점포의 수익금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는 “이번 사업이 프랜차이즈 및 소규모 상가 에너지 절감과 수요관리의 기폭제가 되도록 국민DR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물류창고 등을 활용해 Auto DR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는 “보유한 IoT 원천 기술로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한다. 참여해 주신 각 기업이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메를로랩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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