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최대 생산지 서호주와 공급망 협력 협약

▲지질자원연구원과 서호주 광물자원연구소가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니콜 루크 광물자원연구소장, 빌 존스턴 서호주 광물부 장관,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
▲지질자원연구원과 서호주 광물자원연구소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니콜 루크 광물자원연구소장, 빌 존스턴 서호주 광물부 장관,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

[이투뉴스] 리튬 등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이 서호주에 뛰어들었다. 서호주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리튬의 세계 최대 생산지역으로, 연간 5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희토류, 니켈, 코발트 또한 풍부히 매장돼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서호주 광물자원연구소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최초로 서호주와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서호주의 핵심광물 탐사기술 공동개발과 연구 시범지역 공동 활용, 선광·제련 기술 분야에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광상 생성 모델 기반 핵심광물 부족지 예측 및 표적화 ▶스마트 탐사 및 3차원 지질모델링 기반 핵심광물탐사 ▶지속가능한 친환경 광물개발을 위한 광해방지 및 관리기술 개발 ▶희토류 선광·제련 기술 ▶리튬광 대상 친환경·고효율 회수기술 등을 협력한다. 

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핵심광물의 탐사 및 조사와 연계한 융합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광물 공급처를 추가 확보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은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는 국가 주요산업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최우선 과제"라면서 "리튬 최대 생산지인 서호주와의 리튬 공동개발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카자흐스탄, 몽골 등 자원부국과의 리튬유망광구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 전략광물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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