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서 대형화재 발생
전국 7개소 화재 취약요인 확인 및 소방점검 

[이투뉴스]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내달 24일까지 전국 자동차 타이어 공장 7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한국타이어 2개소(금산·대전), 금호타이어 3개소(광주·곡성·평택), 넥센타이어 2개소(양산·창녕) 등이 점검대상이다.

이번 안전조사는 지난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에 대한 후속조치다.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공장 전체(면적8만7000㎡)가 전소되고 타이어 완제품 21만개가 불에 탔다. 진화 과정에서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15일 오전 8시를 기해 완진(완전 진화)를 선언했다. 

소방·전기·기계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이번 현장조사반은 ▶소방시설 폐쇄·차단 및 유지관리 상태 ▶피난통로 등 피난장애 여부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 등 주요 기계설비 안전관리 상태 ▶가공공장과 물류창고 등 특수가연물 보관상태 ▶전기·가스·위험물 안전관리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보완이 바로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행정명령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시정조치와 함께 사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타이어공장은 특수가연물 등의 보관 및 가공으로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다"면서 "긴급 화재안전조사 및 안전컨설팅을 통해 재난을 예방하고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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