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에너지공단, 2023년 집단에너지 안전관리 간담회
GIS기반 열수송관 굴착정보시스템 등 공급시설 DB 수록

[이투뉴스] 열수송관 굴착정보 같은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안전사안은 물론 열원과 열거래 현황 등 집단에너지 관련 종합적인 정보를 취합해 서비스하는 '집단에너지 통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3년 집단에너지 안전관리 간담회’를 갖고, 올해 집단에너지 안전정책 동향을 소개하고, 동절기 안전관리점검 결과와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이호현 전력정책관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에너지공단을 비롯해 집단에너지협회 및 열병합발전협회 등 집단에너지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노후 열수송관 안전진단 의무화 등 공급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집단에너지시설 안전관리기준 및 열수송관 최소유지관리기준 고시를 제정하는 등 제도를 정비한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은 올해는 이를 현장에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먼저 지리정보체계(GIS) 기반의 굴착공사정보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사업자들에게 명확한 열수송관 굴착구역을 제공하는 ‘집단에너지 통합지원센터’ 구축을 본격화한다. 통합지원센터를 개발·운용하는 에너지공단은 시범구축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안산도시개발에 이어 다른 사업자의 열수송관 매설정보 및 취약구간 등을 DB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통합지원센터를 열수송관 안전관리에 한정하지 않고 사업자별 열수송관 시공 정보, 열원설비 및 열거래 현황, 열공급시설 통합지도 등 집단에너지 전반의 정보를 취합, 서비스하는 창구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최종 구축은 2026∼2027년경 완료될 예정이다.

집단에너지 열공급시설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진행한 동절기 안전점검 결과도 공개됐다. 지난해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은 73개 집단에너지사업자(지역난방 및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으며, 누수사고 발생 사업장 2개소에 대한 현장점검도 가졌다.

여기에 20년 이상 장기사용 열수송관 보유 사업자에 대해서도 매년 민관합동으로 집중안전점검도 펴치고 있다. 올해는 2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4월부터 6월까지 노후 열수송관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금호석유화학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안전관리 우수사례’와 함께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역냉난방 집단에너지 기술동향’ 주제발표를 통해 최신 열공급시설 안전관리 기술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사업자 간 긴급공사 시 자재 대여 및 설비 보수·개선 실무사례를 공유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열공급시설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열수송관 등 집단에너지설비에 대한 집중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유관기관 및 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집단에너지 제도 개선 및 정책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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