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이용합리화 설비투자 탄소가치평가 보증으로 자금조달 원활 기대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 4번째)과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5번째) 등 양측 관계자들이 에너지 효율투자 활성화 협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 4번째)과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5번째) 등 양측 관계자들이 에너지 효율투자 활성화 협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은 17일 서울지역본부에서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과 ‘에너지효율화 투자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 만큼 우대보증을 제공, 효율부문 투자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공고된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시설 투자를 융자·지원하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사업 추진과정에서 자금조달이 원활하도록 기보의 탄소가치평가를 통해 우대보증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탄소가치평가보증’은 기보가 탄소가치측정모형을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하고, 이를 보증지원금액에 추가 반영하는 새로운 평가방식이다. 재원은 기후대응기금을 통해 마련된다.

양측이 이번에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신청을 통해 에너지공단의 추천서를 발급받은 사업자는 기술보증기금에 보증신청을 하면 보증료 감면 및 보증비율 상향 등을 우대받을 수 있다.

공단은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통해 융자 추천된 사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산정해 기보에 추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보는 이를 바탕으로 화폐가치를 환산해 보증료를 최저 0.5% 감면하고, 보증비율도 최대 95%까지 상향 지원한다.

한편 올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예산은 모두 2633억원으로 예산소진 때까지 매월 첫째주에 접수하고 있으며, 융자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필요서류를 구비하여 공단 자금융자시스템(finance.energy.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에너지 효율화는 에너지안보 확립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중요한 이행수단”이라며 “에너지효율 투자가 활성화돼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등 저탄소 구조로의 전환이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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