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사고 모의기능 강화 비상 대응능력 제고

▲새울 3,4호기 시뮬레이터 건물을 배경으로 교육생들이 수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새울 3,4호기 시뮬레이터 건물을 배경으로 교육생들이 수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ARP1400 원전을 다룰 운전원 10명이 처음으로 훈련용 시뮬레이터 교육을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새울 2발전소(새울원전 3,4호기. 옛 '신고리 5,6호기') 주제어실 운전원들이 운전원 양성 시뮬레이터 교육을 수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뮬레이터는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형상과 기능을 구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시스템 설비다. 원자력발전소의 정상 상황은 물론 비정상 및 사고 상황을 모두 모의할 수 있다.

발전소 운전원들의 대응능력 향상 교육과 원자로조종사 및 원자로조종감독자 면허시험에도 활용되고 있다.

앞서 한수원은 2018년 새울 2발전소 시뮬레이터 건설에 착수해 작년말 시설을 준공하고 올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새울 2발전소 특징에 맞춰 최신 설계를 모두 반영하고, 두 차례에 걸친 시뮬레이터 국제기준 성능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특히 기존 시뮬레이터와 비교해 중대사고 모의기능을 보다 강화해 운전원들의 대응능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뮬레이터 개발을 책임진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운전원의 운전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실제 발전소와 동일하게 구동되는 시뮬레이터가 필수”라며 “세계 최고의 운전원이 배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첨단 시뮬레이터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 수료생들은 건설 중인 새울 3,4호기 발전소에 투입돼 시운전 등 실제 운전을 맡게 된다. 한수원은 원전의 각 노형별 특성에 맞춘 시뮬레이터를 운영하며 운전원들의 상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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