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9.33달러, 브렌트 75.32달러, 두바이 73.7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금융불안 해소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1.69달러 상승한 배럴당 69.3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53달러 상승한 75.3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3.43달러 상승한 73.74달러에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Signiture Bank) 파산에 대한 대응으로 은행 시스템이 안정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추가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예금보호한도를 넘어선 전액 보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스위스 UBS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미 연준(Fed)과 주요 6개 중앙은행이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금융불안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유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발언들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OPEC+에 이어 프랑스 헤지펀드인 앙두랑 캐피탈은 "최근 유가하락은 금융불안이 원인일 뿐 수급여건과는 무관하다"면서 "유가는 연말까지 배럴당 14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석유 트레이딩 회사인 스위스 군보르(Gunvor) CEO 역시 "중국의 수요증가로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17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6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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