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0.90달러, 브렌트 76.69달러, 두바이 74.5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일주일만에 배럴당 7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미 연준(Fed)의 긴축 완화 기대감과 달러가치 하락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23달러 상승한 배럴당 70.90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37달러 상승한 76.6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0.85달러 오른 74.59달러에 마감했다.

미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0.25%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위원들은 올해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고, 이에 대해 시장은 "연내 금리인상이 한차례 남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장은 회의에서 "경제상황을 감안해 금리인상 중단도 고려했으나,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여 금리인상을 결정했다"면서 "미국 은행시스템은 견고하고 시스템 유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달러가치 하락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22일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7% 하락한 102.53을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 부총리는 하루 50만배럴 감산을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OPEC 관계자는 "러시아 단독감산이므로 OPEC+의 생산정책은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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