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버지니아주에 年2만톤 생산플랜트 건설 추진
동해시 그린메탄올 생산플랜트는 하반기 착공 목표

▲플라젠과 그린메탄올 공급협의를 벌인 듀퐁사 웨스트버지니아 공장 전경.
▲플라젠과 그린메탄올 공급협의를 벌인 듀퐁사 웨스트버지니아 공장 전경.

[이투뉴스] 폐자원·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전문기업인 플라젠(대표 경국현)은 모두 79개 컨소시엄이 지원한 미국 청정수소사업 1차 컷오프(Cut-off) 심사에서 자사가 포함된 33개 컨소시엄이 관문을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작년말 미국 연방정부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통과시키면서 사상 최대규모인 3700억달러(한화 약 481조원)를 관련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청정수소사업(Regional Clean Hydrogen Hub)에 배정한 예산은 70억달러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연간 5000만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청정수소사업 세부기술로 청정수소생산과 운송 및 저장시설이 포함돼 있다.

플라젠은 약 30억톤의 산림자원을 보유한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청정수소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산림부산물을 원료로 수소, 일산화탄소 등이 주성분인 고순도 합성가스를 추출하는 기술과 그린메탄올을 합성하는 자사보유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연산 2만톤 규모 그린메탄올 생산플랜트를 건설해 해운사와 화학기업에 그린메탄올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라젠은 올해 2월 세계적 화학기업인 듀퐁사를 방문해 그린메탄올 공급협의를 벌였다. 당시 듀퐁사 측은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규제에 대해 그린메탄올 생산과 활용이 양사간 긍정적 결과를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듀퐁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금속을 대체 고성능플라스틱)은 천연가스에 기반한 메탄올을 원료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탄소중립적 원료 사용이 필요한 상태다. 

경국현 플라젠 대표는 “강원도 동해시 그린메탄올 생산플랜트는 타당성 평가를 거쳐 올 하반기 착공이 목표"라면서 "추후 웨스트버지니아주와 강원도에 그린메탄올 생산허브로 구축해 두 지역간 지속적인 에너지사업 교류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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