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9.96달러, 브렌트 75.91달러, 두바이 76.1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전략비축유(SPR) 구입 연기와 달러가치 강세로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전일 70달러를 회복했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다시 6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0.94달러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78달러 하락한 75.9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53달러 상승한 76.12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전략비축유를 보충하는데 몇년이 것릴 것"이라고 발언했고, 이는 유가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미 에너지부는 올 1월 9일 전략비축유 재구입(300만배럴)을 위한 입찰이 유찰됐었다.  

달러가치 강세도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미 연준(Fed)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이후에는 인상을 중단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23% 상승한 102.59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석유수요가 하루 1600만배럴을 넘어섰으며, 중국의 원자재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올 2분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97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