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만톤 생산가능...전체 생산능력 14만톤으로 늘어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왼쪽부터 네번째)과 양웨이동 웨이싱화학 사장(다섯번째)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왼쪽부터 네번째)과 양웨이동 웨이싱화학 사장(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SK지오센트릭(사장 나경수)이 고부가 화학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이하 EAA)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미국과 스페인에 운영 중인 EAA 공장에 더해 중국에도 공장을 추가로 건설, 아시아 유일의 EAA 생산기지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중국 웨이싱(卫星)화학과 EAA 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장남훈 중국사업본부장, 채연춘 중국사업개발실장, 양웨이동 웨이싱화학 사장, 주샤오동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8월 SK지오센트릭은 EAA 제3공장을 짓기 위해 웨이싱화학과 합작법인 설립계약 및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이것에 이은 네번째 공장 신설이다. 현재 제3공장은 EPC(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으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제4공장에는 4000억여원이 투자된다. 2028년부터 연간 5만톤의 EAA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완공되면 SK지오센트릭의 전체 EAA 생산능력은 연간 14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추가 EAA 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빠른 상업가동으로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AA는 글로벌 화학사 3~4곳만 생산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이다.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때문에 진공 패키징부터 골프공, 강화유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페이퍼코팅 용도로 사용되던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하는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향후 더 많은 수요창출이 기대된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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