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SOM사와 협약 체결 북평산단 부지로 선정

▲동해항 전경
▲동해항 전경

[이투뉴스] 플라젠(대표 경국현)은 경남 창원시와 강원도 동해시에 연간 1만톤 규모의 그린메탄올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작년 11월 플라젠은 메탄올 합성기술 보유사인 KAPSOM사와 협약을 맺고 올해 1월 동해 북평산단을 부지로 선정했다.

현재 그린메탄올 생산공장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완료되는대로 타당성 평가와 인허가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그린메탄올은 부산항으로 운송돼 선박연료나 국내 화학공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원료로 쓰이게 된다.

지난해 11월 국내 대규모 플라스틱 제조사와 구매의향서를 교환한 바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100%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경우 2012년 8%, 2020년 20%, 2030년 40%, 2050년 100%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덴마크 해운사인 Maersk와 프랑스해운사 CMA 및 COSCO 등 글로벌 해양 선주들은 84척의 그린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해 순차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HMM사는 한화 1조1000억원 규모 메탄올선박 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고, KSS해운은 작년 10월 5만톤급 메탄올 추진 선박 사보네타 선호를 현대미포 조선으로부터 인수했다. 

정부는 IMO 규제 대상인 5000톤급 이상 외항선 867척을 대상으로 노후선 대체 건조 시 친환경 연료선박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은 메탄올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220만톤을 수입했다. 세계 메탄올 생산량은 2020년 약 1억톤에서 2050년 5억톤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바이오메탄올과 E-메탄올 예상수요는 2050년 3억 8500만톤이다.

플라젠은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해 타르 농도가 현저하게 낮은 합성가스를 생산하고, 여기서 그린에너지 원천인 그린수소와 메탄올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메탄올을 생산하는데, 유기성폐기물 1톤당 300kg의 그린메탄올 생산이 가능하다.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및 폐목 등을 특허기술인 이중유동층 가스화 열분해로 처리할 경우 매립 및 소각방식 대비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다이옥신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경국현 플라젠 대표는 "환경오염이 없는 그린수소와 그린메탄올을 생산 및 공급하고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해 쓰레기 자원화를 통한 ESG 가치경영을 실천하고 수소경제 확산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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