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컨설팅 등 기후에너지 프로그램 운영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활용해 참여형 시민교육 확대

[이투뉴스] 서울시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올해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통해 제로에너지건물(ZEB) 컨설팅 등 양질의 기후·에너지·환경 교육을 개발, 시민에게 선보인다. 제로에너지건물은 고성능 창호 및 고효율 냉·난방시설, 폐열회수 환기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통해 에너지효율등급 1++, 에너지자립률 20% 이상을 확보한 건물이다.

앞서 시는 노후화로 운영이 중단된 ‘남산창작센터’를 리모델링을 통해 제로에너지건물(ZEB)로 전환, 에너지소요량을 이전대비 77% 이상 절감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자립률 33.45%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확인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에너지드림센터 10년의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특화된 제로에너지건물 교육·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육 대상을 연령, 목적 등에 따라 세분화하고 다양한 교육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에너지드림센터는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공원에 세운 국내 최초의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공공건물로, 제로에너지건물의 모범사례로 미래 건축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환경·에너지·기후변화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체험 교육프로그램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우선 건물에너지 효율화 및 공공부문 제로에너지건축물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고, 건축 전문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공무원, 교직원, 공공·민간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에너지 연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탄소중립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연수는 ▶건물 분야 ▶에너지전환 ▶ZEB 체험형 교육 ▶도시재생 및 자원순환으로 주제를 나눠 진행한다. 특히 공공기관 80곳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기획부터 설계, 운영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건축 종사자, 건축 분야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건물에너지 해석 시뮬레이션을 통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평가 프로그램 기초교육’을 ZEB 인증 및 컨설팅 관련 실무능력 향상을 돕는다. 교육은 상·하반기 1회씩 이뤄진다.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제로에너지건물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만든다. 매주 주말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센터가 신규 개발한 교구를 활용해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직접 설계하고, 모형을 만들어보는 ‘ZEB 디자인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건축전문 해설’ 역시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여 가능한 다채로운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교육도 선보인다. ‘숲의 아이 드림이(유아)’를 필두로 ‘지구를 지켜라와 신재생에너지탐험대(초등학생)’, ‘내일을 잡(JOB)아라(중고등)’, ‘신재생에너지 투어(성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신나는 에코투어를 통해 폐기물 처리 과정을 견학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신나는 에코투어를 통해 폐기물 처리 과정을 견학하고 있다.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신나는 에코투어’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한 환경복합문화 프로그램도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에코투어는 월드컵공원 내 다양한 환경시설(매립지, 마포자원회수시설)과 신재생에너지시설(태양광, 풍력 등)을 견학하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금요일 운영된다.

온라인 환경교육 컨텐츠 신규개발, 원격교육 확대 등 전국 어디서든 쉽게 센터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작년 ‘온라인 환경교실’ 참여자가 전년대비 128% 증가했다는 점을 반영해 올해는 시민 수요에 맞춘 환경교실 신규 콘텐츠 게시, ZEB 디자인 클래스 원격교육, ZEB 강의영상 개발 등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전환에 대한 인식 확산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양질의 ZEB·기후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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