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1.53달러, 브렌트 85.61달러, 두바이 84.5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유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24% 오른 가운데 1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1.79달러 상승한 배럴당 81.5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43달러 상승한 85.6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23달러 소폭 하락한 84.53달러를 기록했다. 

EIA는 OPEC의 올해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 감소한 3370만배럴로 전망하면서 브렌트유 평균가격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전월대비 2.5% 올린 배럴당 85.0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준 긴축정책이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중국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0일 발표된 지난달 중국 CPI는 전년대비 0.7% 상승, 전문가 예상치(1%)를 하회했다. 한 분석가는 "중국경제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겪고 있으며, 수요를 늘리기 위해선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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