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에너지 주관사로 경북도·에너지공단 참여 규제샌드박스

▲에이치에너지 알뜰전기요금제 누진컷모햇
▲에이치에너지 알뜰전기요금제 누진컷모햇

[이투뉴스] 에너지공유플랫폼 스타트업인 에이치에너지(대표 함일한)는 자사 알뜰전기요금제 누진컷모햇 가입자의 80% 이상이 '0원'짜리 3월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알뜰전기요금제는 가입 희망자가 원하는 할인액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한 뒤 주택용전력 누진구간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협동조합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기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전기료를 절감해 준다.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을 통해 경북도 거주자가 가입 가능하다. 협동조합 태양광 상업운전을 계기로 오는 8월까지 할인액을 두 배로 적립하는 프로모션도 열고 있다.

만약 소비자가 기본 월 할인액 6만4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8월까지 매월 12만8000원까지 전기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전기료보다 할인액이 큰 경우 남은 할인액은 익월로 이월 가능하다. 

누진컷모햇은 에이치에너지를 주관사로 경상북도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참여해 규제샌드박스를 획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규제 샌드박스 혁신기업 간담회에서 우수사례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협동조합이 한전 이외 전기판매사업자가 되어 재생에너지 전력을 판매한 건 처음이다.

모햇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알뜰전기요금제의 전기료 절감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8점으로 높았다. 1.12MW급 협동조합 발전소 가동으로 탄소감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모햇 관계자는 "누진컷모햇이 국내 최초의 서비스인만큼 한전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 많은 과정이 있었다"면서 "본격적인 전기료 할인 서비스가 시작된 만큼 지속적인 서비스 진단과 개선을 통해 할인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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